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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 고스트인더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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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와 더불어 2000년대 이전 일본 애니메이션의 중흥을 이끌었던 오이시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를 헐리웃에서 실사영화화.... 일본에서 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긴 하다만 막상 영화를 보니 뭐...

애니를 충실히 재현한듯한 예고편을 보고 기대를 좀 했다. 그래 영상은 잘 재현했다고 칭찬해 줄만하지.. 특히 쿠사니기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과 나머지 등장인물들도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은편이다. 바토가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다. 고정도면 선방이지... 왕좌의 게임에서 강철군도의 테온 삼촌으로 나왔었다.

대체로 영상은 잘 재현이 되어서 몇가지 중요하고 임펙트 있는 장면들을 잘 살렸다. 초반부의 쿠사나기가 광학미체를 입으며 건물에서 다이빙하는신이나, 물이 고인 바닥에서 조종당하는 녀석을 떡실신 시키는 장면, 스파이더탱크랑 맞짱뜰때 등과 팔 근육이 파열되는등.... 각종 사이보그 들도 잘 살렸다.

아쉬운 부분은 혼자 바다에서 잠수하다 올라오는 장면이나 또.. 몇가지 있기도 하다..


영상에 비해 스토리는 .... 너무 각색이 심하다. 원래의 복잡하고 미묘한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쿠사나기의 자아를 찾는 단순무구한 이야기로 탈바꿈해 버렸다. 너무해.....

그 마지막의 유명한 대사 "네트는 광대해" 라는 쿠사나기의 대사를 쓸수가 없을정도로 스토리가 바껴서 너무나 아쉽다. 마지막 명장면으로 아직도 뇌리에 깊히 박혀 있는데..

이제 막 인터넷이라는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에 이런 스토리를 써내려간 점에 경의를 표하곤 하는데 영화에서는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려서 넘나 실망....

쿠사나기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던 바토도 단순 무식이로 바뀌고....


공각기동대 원작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는 추천해주기 힘들다. 물론 실사영화로 만들어서 너무나 반가웠지만 주제가 아예 바뀌어버린 다른 이야기라 ......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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