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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일본의 TV산업으로 살펴보는 현재의 도요타 자동차

Dooku 2024. 4. 25. 02:44

일본의 소니나 파나소닉과 같은 전자회사의 TV제품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최고로 불리우면 TV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소니의 트리니트론TV는 높은 가격임에도 뛰어난 화질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명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시절 소니 트리니트론은 그냥 선망의 대상이었죠. 한국의 삼성이나 엘지도 일본 전자회사들과 경쟁하며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는 있었지만 경쟁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니 트리니트론 TV



일본 TV산업의 몰락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CRT 는 화질은 좋지만 LCD 대비 여러가지 한계점을 드러내며 대세는 점점 LCD로 기울어져 가게 됩니다. 삼성과 엘지는 LCD를 집중 연구하며 화질을 끈임없이 개선해 오고 있었지만 소니등 일본업체들은 아직도 CRT를 버리지 못하고 디지털화에 늦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TV시장의 대세는 완전히 한국의 삼성과 엘지로 넘어가게 되고 맙니다. 이렇게 일본의 TV산업은 그야말로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아직도 소니 제품들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모두 엘지의 패널을 사용한 제품들이죠.



도요타는 소니의 길을 걷게 될까?
이러한 상황속에서 얼마전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전기없이 사는 인구가 10억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값비싼 전기차로 선택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 전기차는 30%의 점유율을 절대 넘지 않을것이다. 나머지 70%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혹은 수소엔진차가 차지할것으로 엔진차는 반드시 남을것이다."

정말 놀라운 발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도요타의 실적과 주가는 요즘에 매우 좋습니다. 일년에 천만대씩 팔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중이니까요. ㅎㅎ

하지면 오늘날 도요타 에게서 20년전 소니의 모습이 보이는것은 저 뿐인가요? 과연 도요타는 소니의 전철을 밟게 될까요?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재 도요타의 행보가 우려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
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그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여 그에 맞는 변화를 추구하는 회사가 다음세대에 대세가 되어 가는 과정은 이미 역사속에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TV의 사례, 애플 아이폰의 사례, 니콘과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사례 등등 


도요타도 뭔가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아키오의 발언을 잘 들여다 보면 한가지 단어가 눈에 띄입니다. 바로 #수소 입니다.
수소전기차, 수소배터리차. 아마도 도요타는 이 수소관련 자동차에 더 큰 의미를 두는거 같습니다. 수소 배터리차는 현대의 넥소나 도요타의 미라이 같은 자동차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고 수소엔진차 라는것은 잘 모르겠군요. 도요타에서 새롭게 비장의 무기로 개발중이 기술일까요? 수소엔진 이라고 칭하고 엔진차는 반드시 살아 남을것 이라는 말을 동시에 한것으로 보아 실제로 엔진을 가진 내연기관 자동차라는것만은 쉽게 짐작할수 있습니다. #수소엔진 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

단순히 전기차를 반대하고 하이브리드만 주장했다면 정말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또하나의 사례만 될뿐이겠지만 도요타는 거기에 원모어 씽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러한 도요타 답지 않은 강한 발언을 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것은 "우리도 준비하는것이 있다" 라는 메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도요타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볼수 있겠지요.

도요타와 수소... 그리고 현대자동차 까지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주제인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도요타 프리우스